14세 이하 부문 첫 개설 “세계 100위 이내가 목표”
조세혁은 11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결승전에서 커렐 오브리엘 은고노에 2-0(7-6 6-3)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신설된 부문이기에 조세혁은 초대 챔피언이 됐다.
조세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상만 하던 대회에 초청만으로도 기뻤는데 우승을 했다. 기분이 두 배로 좋다다"라면서 "주니어 그랜드슬램도 다 경험하고 성인 무대에서 세계랭킹 100위 이내에 드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14세 이하 부문에서는 16명이 출전 자격을 받고 경쟁을 벌였다. 조세혁은 당초 4강을 목표로 나섰지만 연이어 상대를 누르고 우승컵을 안았다.
조세혁은 현 아시아 14세 이하 남자 랭킹 1위다. 이에 국제테니스연맹(ITF)도 그의 재능을 높이 평가해 투어링 팀에 선발했다. 세계 우수 주니어 선수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영국에서 좋은 추억을 만든 조세혁은 프랑스로 향한다. 2022 ITF 14세부 유럽 투어링팀에 합류해 일정을 이어간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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