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에는 숙성과 정성으로 육수의 신기원을 세운 고수의 맛집이 있다.
식사시간이면 손님들이 몰려온다는 고수의 식당. 모두가 기다리는 메뉴는 바로 '국수'다.
일반 국수와 다를 바 없는 듯한 모습이지만 제주도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메뉴 '접짝뼈국수'라고.
직접 담근 김치와 함께 국수를 먹으면 진하고 개운한 맛에 끝없이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고수는 육수 맛을 위해 24시간 안에 도축된 돼지 뼈만 사용하며 3시간 끓인 1차 육수는 버리고 다시 3시간을 끓인다.
더운 날씨에도 불 앞을 떠나지 않고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성을 더해 깔끔하면서도 진한 맛을 내는 고기를 완성한다.
이렇게 삶아낸 고기는 영상 2도에서 12시간 숙성 과정을 거쳐 진국을 만들어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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