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은 18일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방역과 의료 대응 강화 계획을 수립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지난 3월 오미크론 유행 정점 이후 15주 만에 확진자 수가 반등하고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5 확산, 재감염률 증가,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으로 재유행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해시의 7월 2번째 주(7.11~17) 코로나 주간 확진자 수는 2,503명으로 전주 대비 112.3% 늘어났고, 주간 신규 발생은 6월 세 번째 주 이후 4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정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대응 방안'을 바탕으로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대응 강화계획을 수립했다. 정부 방안은 감염 통제보다는 고위험군 관리와 중증 예방에 방점을 두고 대응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이날 홍 시장이 발표한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대응 강화계획에 따르면 시는 먼저 모든 확진자가 당일 안내·격리·치료를 받도록 원스톱 관리하고, 위중증 환자 관리를 위한 병상 확보, 이송, 상시 모니터링 등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유증상자가 일반의료체계에서 빠르게 검사, 진료받을 수 있는 호흡기환자진료센터와 검사, 치료제 처방, 진료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을 확대한다.
중등증 환자는 자율입원가능병원 지정으로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한 치료를, 무증상·경증환자는 가정에서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상담센터와 행정안내센터를 지속 운영한다. 김해시의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135곳이고 이 중 원스톱진료기관은 81곳으로 105곳까지 확대 지정 예정이며 자율입원가능병원은 16곳인데 25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각종 행사장 예방접종 현장예약센터와 보건소 방문접종반 운영으로 예방접종을 활성화하고,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대상 종사자 선제검사, 의료기동전담반 운영 등으로 추가 전파와 중증화를 예방한다. 이밖에 휴가철 많은 시민이 모이는 휴양지와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병행해 방역수칙 준수 지도점검과 홍보를 강화한다.
홍 시장은 “코로나에 대응해 오며 여러 차례 위기를 겪었지만 우리 시민들의 의지와 협조로 이겨낼 수 있었다”며 “재유행이 오더라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 개인방역수칙 준수, 자발적 거리두기 실천에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지자체 최초 웹툰 연계형 메타버스 ‘율하 툰빌’ 구축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경상남도가 지원하고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 지역특화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4차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산업문·화·역사 등 지역의 특화자원에 기반한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전체 공모사업비 2억 9000만원 중 1억 9000만원(66%)을 김해시가 가져오게 됐다.
김해시는 웹툰과 율하 카페거리를 접목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응모했으며 관동동 소재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이자 경남 유일 웹툰 제작사인 ㈜피플앤스토리(대표 김남철)가 추진기업으로 참여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웹툰과 지역이 결합한 ‘율하 툰빌(Toonvill)’ 메타버스를 구축하게 된다.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오프라인과 효과적으로 연계․활용하기 위해 카페, 식당, 공연장 등 다양한 상권이 집결해있고 김해 내에서도 특히 젊은 지역인 율하 카페거리를 배경으로 선정했다. 도내 청년 비율 1위로, 2022년 경상남도 청년친화도시에 선정된 김해시가 이번 메타버스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중심이 된 미래 도시를 만드는 일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는 도비 1억 9000만원, 시비 3억원 등 총 5억 4500만원을 들여 2023년 12월 정식 오픈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며 참여업체가 보유한 방대한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그간 성과가 미미했던 메타버스 사업들과 확실한 차별성을 둘 방침이다. 메타버스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아바타를 선택해 웹툰 스토리에 따라 각종 임무를 수행하거나 공연 관람, 친목도모는 물론 각종 이벤트 개최, 미니게임 등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해 율하와 김해를 자연스럽게 노출, 홍보할 계획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양질의 웹툰 저작물을 다량 보유한 지역 콘텐츠 업체가 이번 사업을 맡게 된 만큼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며 “메타버스 플랫폼이 웹툰 페스티벌 등 지역 축제로도 연결되고 율하 카페거리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로 콘텐츠를 확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참여업체인 ㈜피플앤스토리는 2014년 설립해 2020년 12월 서울에서 김해로 본사를 이전한 경남 유일의 웹소설·웹툰 제작·유통사로 기본사업 외에 블록체인 개발, 웹툰 기반의 드라마, 영화 제작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세이렌’, ‘황녀님이 사악하셔’, ‘나는 남주의 전여친이었다’ 등이 있다.
#탄소중립 실천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선정
김해시는 행정안전부에서 공모한 ‘탄소중립 실천 마을․공동체 조성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탄소중립 실현의 주체인 주민이 주도적·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탄소중립 실천 거점 조성을 위한 것으로 35개 지자체에서 42건의 사업을 신청해 김해시를 포함 16개 지자체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김해시의 ‘기특한(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특별한) 기후변화테마공원’ 조성사업은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장유도서관과 연계해 기후변화테마공원에 탄소중립 체험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후변화테마공원은 장유도서관 부지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에 대응하는 물놀이시설과 부대시설로 구성해 2015년에 준공되었으며 연간 2만8000여명이 이용하고 있고 이 중 1만여명이 기후변화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김해시는 공모 선정으로 특별교부세 2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2억8600만원으로 오는 12월까지 기후변화테마공원 내 유휴부지에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체험시설을 설치한다. 장유도서관은 환경부 공공부문 탄소중립 선도모델 공모에 선정돼 국비 80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단열보강, 폐열회수 환기장치 설치, 태양광발전, 지열냉난방 등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해 제로에너지 건물로 그린 리모델링이 이뤄진다.
김해시는 제로에너지 건물인 장유도서관과 탄소중립 체험시설인 기후변화테마공원을 연계해 탄소중립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장터 등 주민 주도의 탄소중립 실천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의 주체로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탄소중립에 참여하고 실천 문화 확산의 거점 공간으로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특별한 기후변화테마공원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사각지대 없는 폭염대책 추진
김해시는 올 여름 사각지대 없는 폭염대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현재 무더위쉼터 308개소, 횡단보도 그늘막 96개소, 버스승강장 얼음·생수 비치 21개소, 도로 살수차 9대, 물안개 분사장치 6개소를 운영하고 경전철 역사 12개소에 폭염 부채를 비치해 필요한 시민들이 1개씩 가져가도록 하고 있다.
시민들이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되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온열질환 예방 3대 기본수칙 이행 가이드와 리플렛 8400매, 마을방송 287개소(1일 2회 방송), 재해문자전광판 7개소, 디지털재난정보시스템 58개소, 아파트 자체 방송과 게시판 게시 등으로 시민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폭염에 취약한 건설사업장 온열질환 예방 이행실태 점검도 이어가고 있다. 김석기 부시장은 지난 15일 건설사업장을 둘러보며 온열질환 예방 3대 기본수칙의 철저한 이행을 당부했다.
김 부시장은 이날 신문동 율하더스카이시티 공동주택 건설현장에 설치된 근로자 무더위쉼터에 구비된 물과 얼음, 간이침대를 점검하고 현장 곳곳에 설치된 그늘막을 확인했으며 주촌면 선지리 한 소형 건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사업장에 게시된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과 근로자 휴식 실태를 확인했다.
김재문 안전도시과장은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많이 마시고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그늘진 공간을 이용해야 한다”며 “근무시간을 조정해 무더위 시간대(14~17시)에 옥외작업을 피하고 매시간 10~15분 이상 규칙적인 휴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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