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랍스타 급식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고등학교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화려한 급식의 이면에는 한 영양사가 있었는데 그 주인공은 김민지 달인(33)이다.
이제는 학교를 벗어나 회사 구내식당에서 일하며 하루에 1500명이 넘는 사람들의 끼니를 책임지고 있다. 얄팍한 직장인들의 주머니를 지키고 골고루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해 하루종일 발품 파는 건 기본 중에 기본이라는 달인.
질 좋으면서도 싼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시장과 마트를 돌아다니느라고 몸이 고되긴 해도 든든하게 한 끼 먹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없던 힘까지 솟아오른단다.
이렇게 열심히 돌아다니는 덕분에 직장인들 한 사람당 단 돈 1만 원도 되지 않는 가격에 5성급 호텔에서나 맛볼 수 있는 동파육 덮밥부터 무려 삼이 들어감 닭다리 삼계탕을 맛볼 수 있다.
이어 맛은 물론이고 남다른 비주얼로 여심을 저격해 SNS를 뜨겁게 달군 맛집이 찾는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벨퍼캐놀레 파스타다.
얇은 생면과 꾸덕꾸덕한 소스, 그리고 벨퍼캐놀레 치즈의 삼중주가 오감을 만족시키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때 맛을 완성시키는 핵심은 일명 '트러플치즈'로 불리는 스위스 출신의 벨퍼캐놀레 치즈다.
국내 유명 호텔에서도 근무했다는 달인은 농후한 풍미를 완성시키기 위해 오랜 연구 끝에 직접 벨퍼캐너놀 치즈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한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특별한 파스타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는데 이곳의 또 다른 인기 메뉴는 겉은 바삭 속의 촉촉의 정수를 보여주는 레어카츠다.
특제 소스 위에 카츠를 올린 메뉴로 안심 내부 온도를 50℃까지 올린 후 제공하여 더 촉촉하고 풍부한 육즙을 느낄 수 있다.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고급 요리를 만들기 위해 고집스럽게 외길을 걸어왔던 달인의 요리 세계를 공개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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