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스는 기대감과 실망감을 동시에 안긴 선수다. 시즌 개막 이후 4월을 2할도 되지 않는 타율로 보냈다. 5월에는 0.245타율로 반등을 기대케 했다. 홈런도 7개나 기록했다.
하지만 6월, 2할대 초반 타율을 기록하며 다시 하락세를 걸었다.7월 12경기에서 3할 타율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하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었다. 롯데는 결별을 택했다.
결국 이는 5강 경쟁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6월 중순까지 8위에 머물던 롯데는 최근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5위 KIA와 승차를 4게임으로 줄였다.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빼든 롯데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볼 일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