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뉴시스 |
선배와 후배가 한데 어울려 온몸에 비누거품을 묻히면서 웃고 즐기는 이 축제는 세인트앤드류스대학 설립 초기부터 이어져 내려온 역사 깊은 행사다.
행사의 기원은 신입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도록 도와준 선배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1파운드의 건포도를 선물하고, 선배는 후배에게 라틴어로 쓴 영수증을 건네주는 데서 비롯됐다. 또한 라틴어로 영수증을 써주지 못하는 선배들은 교내 분수대에 던져졌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건포도 대신 포도주를 선물하고, 선배와 후배가 어울려 거품 싸움을 하는 축제로 바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