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 여름철 최고 인기시설인 바닥분수가 드디어 재운영된다. 19년 여름 이후 3년만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바닥분수는 평범한 관람용 분수가 아니다. 바닥에서 솟아나오는 물줄기 사이로 뛰놀며 즐기는 물놀이 체험시설이다. 지난 2011년 처음 설치된 이후, 매년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여름철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이용대상에는 제한이 없으며 누구나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1회 50인 미만으로 분수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바닥분수는 7~8월,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일요일은 오후 12시부터 4시 30분까지 운영된다. 매시 정각부터 30분간 운영 후 30분 휴식이 반복되고 하루에 총 5회가 가동된다. 비가 오거나 시설점검이 필요할 경우 시설을 운영하지 않는다.
바닥분수 주변에는 고객용 파라솔이 설치돼 있어 한여름 뜨거운 햇빛을 피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바닥분수 근처 슬레드힐 건물 화장실에 탈수기도 비치된다.
분수에 사용되는 물은 수질검사기관에서 적합판정을 받아 안심하고 이용해도 좋다. 매주 1회 저류조 청소와 소독을 실시하고, 15일마다 1회 이상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방역과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는 바닥분수 외에도 △90m 사계절 썰매장 슬레드힐 △어린이 승마체험이 가능한 포니승마장 △말들이 살고 있는 마사를 둘러볼 수 있는 렛츠런투어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 가족들의 주말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바닥분수 및 공원운영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한국마사회 부산고객안전부(월화 휴무) 전화문의를 통해 알 수 있다.
#7월 24일 제15회 오너스컵(Owners’ Cup) 개최
7월 24일 일요일 오후 5시 5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오너스컵(Owners’ Cup)‘이 개최된다. 경주급은 GIII이며 3세 이상 암수마가 1600m 경주를 펼친다. 오너스컵은 서울과 제주의 마주협회장배와 유사한 대상경주로, 2007년 신설돼 올해로 벌써 15회째를 맞게 됐다.
이번 오너스컵에는 라온더파이터, 블랙머스크, 히트예감 등 서울 7두, 부경 5두, 총 12두의 경주마가 출전한다. 쟁쟁한 말들이 많지만 5마리가 가장 눈에 띈다.
△히트예감(부경, 국1, 4세, 수, 한국, R102, 김준현 마주, 방동석 조교사, 승률 64.3%, 복승률 85.7%)
작년 최우수 3세마다. 부계에는 ‘A.P.Indy’의 피가, 모계에는 ‘미스터프로스펙터’와 ‘스톰캣’의 피가 흐른다. 1억5천이라는 최초 수득가에서도 그 혈통적 기대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올해 2월까지는 그간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우승 또는 준우승만을 기록했으나 5월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는 후반 걸음이 급격히 무뎌져 8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이후 6월 부산광역시장배에서도 비슷한 전개를 보이며 5위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체력 안배에 신경 쓴다면 여전히 실력이 건재함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석세스마초(부경, 국1, 4세, 거, 한국(포), R110, 이장현 마주, 민장기 조교사, 승률 81.8%, 복승률 81.8%)
통산전적 11전 9승을 기록 중이다. 나머지 두 번은 지난 6월 부산광역시장배에서의 3위와, 바로 작년 오너스컵에서의 12위다. 14두 중 12위로 상당히 부진한 성적이었지만 데뷔 후 첫 대상경주 출전이었기 때문에 경험 부족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그 이후로는 다시 연승가도를 달렸다. 마체중 480kg 전후로 다른 출전마들에 비해 체구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힘은 충분하다. 올해는 작년 오너스컵의 굴욕을 만회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라온더파이터(서울, 국1, 4세, 수, 한국(포), R133,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83.3%, 복승률 100%)
데뷔 후 10전 무패를 기록하다가 지난 4월 부산일보배에서는 ‘어마어마’에게 3마신차로, 다음 달인 5월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는 ‘블랙머스크’에게 코차로 패했다.
연승 기록은 10전에서 그쳤지만 복승률 100%는 여전히 놀라운 성적이다. 1600m는 첫 출전이지만 워낙 거리 구분 없이 출중한 말이라 무난하게 좋은 성적을 거둘 듯하다.
아쉬운 코차 패배를 안겨준 ‘블랙머스크’에게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라온더파이터의 부마는 2014년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2000m) 우승마인 ‘바이언’, 외조부마는 2003년 벨몬트 스테이크스(2400m) 우승마인 ‘EMPIRE MAKER’다.
△블랙머스크(서울, 외1, 4세, 수, 미국, R121, 김한수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57.1%, 복승률 78.6%)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결승선을 200m 앞두고 총알 같은 주력을 선보이며 ‘라온더파이터’를 상대로 짜릿한 코차 역전승을 따냈다. 그간 성적에 편차는 있었지만 선입, 추입을 넘나들며 상당한 경주력을 보여줬다.
‘석세스마초’와 비슷하게 작년 오너스컵에서 굴욕을 당했다. 14두 중 14위였다. 1위마와 무려 35마신 차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마주협회장배의 반전을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심장의고동(부경, 국1, 6세, 수, 한국, R127, 오종환 마주, 심승태 조교사, 승률 37.0%, 복승률 44.4%)
2012년 연도대표마 ‘지금이순간’의 자마다. 작년 ‘대통령배(GI)’에서 우승하며 명실상부한 장거리 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직전경주인 6월 부산광역시장배(1800m)에서 선입으로 중위권에 자리를 잡고 체력을 비축해 뒀다가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는 노련함으로 2위를 따냈다. 지금까지 총 27전의 경주 중 1600m는 단 한번밖에 없었지만 그간 쌓은 경험으로 마일에서도 충분히 선전할 수 있을 것이다.
#KNN배, 라온퍼스트도 골든파워도 아닌 ‘캄스트롱' 깜짝 우승
지난 17일 일요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올해 최강암말을 가리는 ‘퀸즈투어’ 시리즈 3번째 관문인 제15회 KNN배 대상경주가 개최됐다. 모두들 퀸즈투어 1,2관문 승자 ‘라온퍼스트’와 올해 암말 삼관마가 된 ‘골든파워’에 기대를 걸었지만 승자는 라온퍼스트도 골든파워도 아닌 ‘캄스트롱’이었다.
인기마도 아니었고 경주 경험도 아직 부족한 3세마 캄스트롱이 우승한 것은 이변이었다. 이날 캄스트롱은 선행에 나서 초반부터 선두를 차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기록은 1분 40초 5다.
경주가 시작되고 14두의 암말이 출발대에서 달려 나왔다. 우승후보인 라온퍼스트는 바깥쪽 11번 게이트를 받은 데에다가 출발이 조금 늦었다. 초반 캄스트롱과 해피믹스, 위시미가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후 3코너에서 라온퍼스트가 피치를 올리며 2위까지 도약해 나왔다. 선두인 캄스트롱과 그 뒤를 쫓는 라온퍼스트가 1마신 차이를 유지하며 직선주로에 들어섰다.
중위권 외곽에서 기회를 보고 있던 위시미와 영광의타임이 빠르게 치고 나오며 캄스트롱을 바짝 추격하는 반면 라온퍼스트는 결승선이 가까워질수록 걸음이 무뎌지며 후미로 밀려났다. 캄스트롱은 마지막까지 속도를 늦추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3위는 위시미와 영광의타임이 차지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라온퍼스트는 8위, 또다른 우승후보였던 골든파워는 4위를 기록했다.
캄스트롱이 팬들의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던 이유는 지난 전적이 9전 2승으로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혈통을 보면 앞으로 중장거리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캄스트롱의 부마는 ‘바이언’으로 현역시절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으며, 데뷔이후 줄곧 최상위 성적만을 거두고 있는 ‘라온더파이터’를 배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KNN배를 시작으로 캄스트롱의 상승세가 이어져 또다른 라온더파이터가 탄생될지 기대감을 모은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브리더스컵 기념 놀멍쉬멍 페스티벌 개최
온라인 기사 ( 2024.11.23 00:01 )
-
부산불꽃축제 명당 ‘삼진포차’, 내년 2월까지 ‘시즌2’로 연장 운영
온라인 기사 ( 2024.11.22 00:00 )
-
[부산시] 박형준 시장, 일본 시모노세키 대표단 접견 外
온라인 기사 ( 2024.11.22 0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