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첫 외국인 다크가이드 다니엘 린데만과 함께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되돌아보는 가운데 '일일 안네 프랑크'로 변신한 박하나가 1944년에 쓰인 일기장의 한 페이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다니엘 다크가이드와 함께 대학살의 참상을 고스란히 담은 '안네의 일기' 속 주인공 안네 프랑크의 발자취를 되짚는다. '일일 안네 프랑크'가 된 박하나는 일기장 속 10대 소녀 안네로 몰입해 "첫 번째 문을 열면 누구나 깜짝 놀랄걸?"이라며 여행의 포문을 연다.
특히 안네 프랑크가 실제로 탔던 열차를 타고 그가 머물렀던 장소를 방문한 봉태규는 진짜 시간여행”이라며 1944년과 달라진 것 없는 현재의 모습에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1944년 아슬아슬했던 그때의 상황을 연상케 하는 안네 프랑크의 생생한 증언도 이어진다. 10대 소녀 안네 프랑크의 인생을 단숨에 바꿔버린 불청객이 등장한 것. "책장 뒤에 유대인이 숨어있다"는 누군가의 밀고가 경찰의 추적에 불씨를 당겼다는 것 또한 밝혀진다.
이어 안네 프랑크가 머물렀던 첫 번째 수용소에서 뜻밖의 광경이 포착된다.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다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평화로운 수용소 풍경에 이정현은 "거짓 증언하는 거 아니냐"며 불신을 드러낸다. 이내 첫 번째 수용소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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