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선수들이 필요한 점 무엇인지 알아볼 것”
선수협의 인권 발전 세미나가 있기까지 구단 측은 장소 제공과 프로그램 준비 등으로 힘을 보탰다.
교육을 진행한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FIFPRO(국제축구선수협회)와 선수협 소개를 통해 선수 권리 보호를 위한 여러 가지를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는 유럽 구단들이 의무적으로 여자축구팀을 운영하는데 아직 AFC는 권고사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원 FC는 열성적으로 여자축구단에 많은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했다.
이전까지 수원 FC 위민은 수원시설공단, 수원도시공사 등 운영 주체에 따라 구단명, 엠블럼 등이 변모해왔다. 그러다 이번 2022시즌을 앞두고 수원시에서 운영하는 남자 축구단은 수원 FC와 통합됐고 구단 이름 또한 '수원 FC 위민'으로 탈바꿈했다. 엠블럼과 디자인 모두 남녀 구단이 공유하고 있다.
수원 FC 위민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월 WK리그 5라운드부터 유료 입장을 실시하는가 하면 현 국가대표 주장인 지소연을 첼시 FC 위민으로부터 영입하기도 했다.
이어 김 총장은 “올 시즌부터 유료관중 동원을 시작한 수원FC의 변화에 박수를 보낸다"며 "선수협과 MOU를 체결한 각종 협력업체를 통해 선수협 소속 선수들이 어학 교육 및 의료, 물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선수단이 프로선수로서 자긍심을 갖고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여자축구 국외 사례를 설명하기도 했다.
선수협 지소연 회장은 “소통의 시간을 마련해준 여자축구연맹과 수원 FC 위민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선수협이 여자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선수들이 필요한 점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수협은 선수들과 소통을 통해 여자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어학교육 제공과 축구용품 제공 그리고 의료혜택 지원을 하기로 했다.
세미나를 마무리한 김 총장은 “이번 세미나 자리를 마련해준 수원FC 위민 관계자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수원FC는 남·여 선수들이 부러워하는 구단 가운데 하나다. 한국 여자축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수원FC 위민에게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며 찬사를 보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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