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를 빼입고 퇴근길 런웨이에 나선 곳은 푸른 산자락에 자리 잡은 도봉동이다. 이곳에 숲속에서 야영하듯 캠핑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바로 텐트에서 안락하게 즐기는 프라이빗 캠핑 식당이다. 텐트부터 캠핑용 의자, 에어컨 설비까지 캠핑에 필요한 물품이 마련돼 있어 아늑하게 즐길 수 있단다.
캠핑 장비 없어도 편안히 몸만 오면 되는 덕분에 퇴근 후 직장인들이 캠핑 감성을 만끽하기 위해 찾아온다.
캠핑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단연 바비큐다.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삼겹살은 물론 부드러운 목살, 남녀노소 좋아하는 수제 소시지, 매콤달콤한 등갈비, 고소한 새우까지 거를 타선이 없는 바비큐의 베스트만 선별했단다.
여기에 주인장이 직접 숯불에 초벌 하여 특유의 불맛과 불향은 덤이다. 손님들은 고기 굽는 시간도 줄일 수 있어서 일석이조란다. 어디 이뿐이랴 영원한 밥도둑인 양념게장은 바비큐를 빛낼 조연이다.
불판에 구워 먹으면 찐 꽃게의 맛과 게장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단다. 이어지는 야심작은 고슬고슬한 볶음밥으로 캠핑 감성 재충전해주는 별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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