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못과 실을 사용해서 초상화를 만드는 예술가 부부가 있다.
패멀라 캄파냐와 토마스 샤이더바우어 부부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이들이 초상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것이라곤 수백 개의 못과 실이 전부다.
언뜻 생각하면 간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작품 하나당 한 달가량 소요될 정도로 인내심과 끈기를 필요로 한다.
먼저 초상화를 만들 사진을 세밀하게 분석한 다음 캔버스 위에 못을 박는다. 그 다음 실을 사용해서 못과 못 사이를 다양한 각도로 연결하면 작품이 완성된다. 단순히 실만 연결했을 뿐인데 사람 얼굴의 특징과 표정이 고스란히 나타난다니 놀라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