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원만한 해결 위해 노력 지속하겠다”
청구 금액은 약 9억 7000만 달러(약 1조 2000억 원)다. 대우조선해양이 2017년 호주 해상에 설치한 부유식 원유 해상 생산설비(FPSO)의 생산을 위한 준비가 지연되었고, 설비에 하자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우조선은 6일 “해당 설비는 계약상 요구되는 완료일 내에 옥포조선소 출항 및 생산을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며 “계약 이행 중 발생한 계약사항 변경 등과 관련된 추가 비용에 대해서도 주문주인 인펙스측의 승인을 받아 대금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계약 이행 중 발생한 변동사항에 대해 이미 양측의 합의하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또 인펙스가 청구한 클레임은 계약상 대우조선이 책임져야할 범위를 벗어난 사항들이라고 주장했다. 인펙스의 주장이 대부분 근거가 없고, 금액이 과도하게 과장됐다는 것이다.
대우조선 측은 “회사에 미치는 재무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당사의 계약상 잔금 회수를 위해 중재 절차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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