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의 한 외진 골목에 아는 사람만 찾을 수 있는 대박집이 있다. 대박집을 처음 찾는 손님들은 메뉴를 보고 하나같이 놀란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독특한 비주얼 때문이다.
진한 초록빛 국물에 담긴 국수는 먹어 보기 전까지 절대 그 맛을 상상할 수 없다. 대박집의 시그니처 메뉴 초록색 국수의 이름은 청돈육면이다. 제주도식 고기국수의 큰 틀은 벗어나지 않으면서 대박집만의 독특함을 더했다.
돼지 뼈로 진하게 육수를 뽑는 대신 돼지고기를 우려낸 육수에 닭 뼈 육수와 조개, 멸치, 마늘, 생강, 사과 등 여러 가지 재료를 더한 해산물 육수를 혼합해 깊은 맛을 낸다.
느끼함은 줄이고 감칠맛을 높인 초록색 국수. 초록빛을 내는 비결은 다름 아닌 시금치라는데 시금치를 익히지 않고 생으로 믹서에 갈아 소스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신선한 국수를 제공하기 위해 시금치 소스는 당일 소진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 때문에 하루 한정 50그릇만 판매가 된다. 여기에 대박집만의 특제 마늘 소스를 더하면 깊은 맛의 초록색 국수가 탄생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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