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 동료는 탄탄대로를 달리며 승진하는데, 왜 나는 만날 제자리인 걸까. 혹시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면 이제 한번쯤 ‘성공 DNA’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서 과연 지금 내가 선택한 직업이 나에게 맞기는 한 건지 아니면 나에게 꼭 맞는 천직은 따로 있는 건지 알아본다는 뜻이다. 다음은 <성공 DNA: 직장에서의 성공이 우연이 아닌 이유>의 저자인 카르멘 쇤과 독일 시사주간 <포쿠스>가 공동으로 작성한 ‘성공 DNA’를 알아보는 테스트다. 과연 내 성격에는 어떤 분야가 어울리며, 또 어떤 직업이 맞을까.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 아래 문항은 ‘나’ ‘우리’ ‘안전성’ ‘모험성’ 등 모두 네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져 있다.
- 각 문항마다 제시된 두 가지 질문의 점수를 합하면 그 문항의 점수가 된다. 이후 네 가지 카테고리별로 각각 더한다.
- ‘나’와 ‘우리’ 중 더 높게 나온 카테고리와, ‘안전성’과 ‘모험성’ 중 더 높게 나온 카테고리가 당신의 ‘성공 DNA’다.
예1) ‘나’와 ‘안전성’이 높게 나온 경우 → ‘정치가 스타일’
예2) ‘우리’와 ‘모험성’이 높게 나온 경우 → ‘사업가 스타일’
정치가 스타일
☞ 회사 중역이나 회사 경영자, 판매, 감사, 홍보, 마케팅
상황에 따라 태도를 쉽게 바꾸는 스타일이다. 다른 사람을 잘 설득하고 까다로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정치적 수완이 뛰어난 동료들을 필요로 한다.
명예와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존경 받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권력지향적인 스타일의 기업이 맞다. 이런 회사들은 주로 이사회나 임원들이 이끄는 중견 회사들이다. 개인이 경영하는 회사보다는 여러 명의 경영진이 경쟁 분위기 속에서 일하는 곳에서 특유의 야심차고 자신감에 찬 태도로 일하면 성공할 수 있다.
‘나’와 ‘모험성’ 점수가 높게 나온 경우
개혁가 스타일
☞ 개인 회사 경영, 기술 및 연구직, 예술가, 마케팅
자신의 신념을 위해 싸우는 스타일이다. 똑같이 반복되는 직장 생활은 지루해서 견디지 못한다. 창의력이 풍부한 사람으로 늘 마지막 순간에 결정을 뒤집곤 한다. 또한 자아실현과 지적 욕망을 추구하기 때문에 창의적인 생각과 빠른 변화를 필요로 하는 젊고 역동적인 신생 회사가 맞다.
이밖에도 유연성을 필요로 하는 회사들, 이를테면 통신 또는 멀티미디어 분야도 적성에 맞다. 다른 사람의 비난에 별로 개의치 않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우리’와 ‘안전성’ 점수가 높게 나온 경우
꼼꼼한 스타일
☞ 회계사, 기술자, CFO(재무담당최고책임자), 변호사, 관리직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면밀하게 살피고 위험을 분석한다. 또한 정확하게 결점 없이 일을 처리한다.
이런 사람들은 회사를 스스로 관리할 때 성취감을 느낀다. 특히 오래 전부터 기반을 닦고 있는 튼튼한 회사나 명확한 체계가 이루어져 있는 회사에서 일해야 만족감을 느낀다. 또한 가족적이고, 조화롭고 질서정연한 분위기의 회사를 선호한다.
‘우리’와 ‘모험성’ 점수가 높게 나온 경우
사업가 스타일
☞ 회사 중역이나 회사 경영자, 부서 및 단체 지도자, 감독직, 마케팅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발적으로 솔선수범하는 태도가 당신의 트레이드마크다. 일과 사생활 사이의 균형을 중시함과 동시에 화목한 직장 분위기도 중요시 여긴다.
이런 스타일의 사람에게는 대를 이어 내려오는 개인이 경영하는 회사가 맞다. 경영주가 가까이서 직원들의 복지를 신경 쓰기 때문에 만족감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