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폐질환 악화로 별세한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84)이 주간검색 및 유명인사 부문 1위에 올랐다. 박 회장은 1927년 경남 양산 출생으로 일본 와세다대를 중퇴하고 15년간 군인 생활을 하다 1968년 포항제철 초대사장으로 임명됐다. 1981년에 11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고 2000년에는 국무총리를 역임하기도 했다. 사회장으로 치러진 그의 장례식에는 정·재계 인사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까지 깊은 애도와 함께 고인을 추모했다.
연예기획자 나병준 씨와 4년째 열애 중이라고 밝힌 차수연이 배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2일 차수연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싸이더스에 속해 있을 당시 담당 팀장과 연예인으로 만나 첫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밝혔다. 차수연은 현재 MBC <천번의 입맞춤>에 출연 중이며 나병준 판타지오 대표는 하정우, 임수정, 공유, 지진희 등 톱스타 30여 명을 이끌고 있다.
전격 경질된 조광래 감독은 스포츠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7월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조광래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1년 5개월 동안 A매치 21경기에서 12승6무3패의 성적을 남기고 지휘봉을 반납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가 조 감독 해임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외압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MBC ‘나는 가수다’에서 탈락한 인순이가 가수 부문 1위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나가수’ 10라운드 2차 경연에서 인순이는 산울림의 ‘청춘’을 불러 5위에 올랐지만 1차 경연과의 합산에서 최하위인 7위를 기록해 결국 하차하게 됐다. 인순이는 마지막 녹화 때 “나가수 출연 도중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일주일에 한 곡씩 노래를 만들어야 하는 책임감으로 아픔을 이겨냈다”고 탈락소감을 전했다. 탈락한 인순이 자리는 박완규가 채운다.
최근 열애사실을 공개한 개그맨 양상국이 방송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일 양상국은 인터뷰를 통해 한 살 연하의 미모의 요가강사와 5개월째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양상국은 “얼굴과 마음이 모두 예쁜 친구다”라며 “아직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끝까지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다”라며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 정치인 부문 1위였다. 홍 의원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이은 서울시장 선거의 패배, 한미 FTA 비준안 처리 뒤 디도스 사건 등 이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라고 사퇴 이유를 밝히면서도 “최근 일부에서 저를 쇄신의 대상으로 지목하는 것을 보고 참으로 마음이 아팠다”며 섭섭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급상승 부문 1위는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배우 정운택에게 돌아갔다. 지난 12일 새벽 6시경 정운택은 논현동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중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었다. 현재 정운택은 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피해자 측은 주먹으로 입과 귀 주변을 맞아 전치 6개월의 상해를 입고 입원 중이라고 맞서고 있다.
정리=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