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150만 유로, 3년 계약, 등번호 7번
벨기에 주필러리그 소속 구단 KAA 헨트는 8일(현지시간) 홍현석 영입을 발표했다. 새 팀에서 등번호 7번을 받은 홍현석의 계약기간은 3년, 이적료는 150만 유로로 알려졌다.
울산 현대에서 유스 시절을 보낸 홍현석은 고교 졸업 직후 울산에 입단하자마자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독일 운터하잉, 오스트리아 유니오즈 등에서 임대 생활을 거쳤고 2020년 오스트리아 리그 소속 LASK 린츠로 완전이적했다.
완전이적 직후 LASK 위성구단인 유니오즈에서 한 시즌을 보낸 그는 직전 시즌인 2021-2022시즌 LASK 유니폼을 입고 벨기에 리그에서 온전히 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내내 팀의 주요 자원으로 활약하며 리그 23경기에서 5도움을 기록했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도 8경기 1골 2도움으로 활약했다.
지난 7월 말 개막한 오스트리아 리그에서도 홍현석은 줄곧 선발 자원으로 기용되고 있었다. 리그 3경기를 치른 시점, 헨트 유니폼을 입으며 벨기에로 떠나게 됐다.
헨트는의 수석 스카우터 사무엘 카르데나스는 "홍현석을 젠트에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그는 우리 시스템에 잘 맞는 다재다능한 중앙 미드필더다. 우리 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현석은 150만 유로(약 20억 원)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헨트에 당도했다. 이번 시즌 헨트가 영입한 8명의 선수 중 세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그는 벨기에에서도 팀의 주요 자원으로 쓰일 전망이다. 등번호 7번을 부여 받았으며 기존 팀의 중앙 미드필더 자원으로 분류되는 이들은 30대 중반을 넘어서는 시점이다.
홍현석이 활약할 헨트는 지난 2014-2015시즌 리그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를 거쳐 우승컵을 차지하는 등 최근 꾸준히 벨기에 중상위권에 오르는 구단이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5위를 기록했고 벨기에컵 우승을 차지해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상대는 키프로스의 AC 오모니아로 예정돼있다.
홍현석은 그간 연령별 국가대표로도 활약해왔다. 2014년부터 유소년 대표팀을 거친데 이어 지난 6월 2022 AFC U23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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