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합동 연설, 부울경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인 이 후보를 비롯해 박용진·강훈식 후보(기호순)는 8·28 전당대회를 보름 앞둔 13일 오전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당권도전 이유를 설명하며 연설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당은 정권 획득을 위해서 존재한다. 이기는 민주당,유능한 수권정당·대안정당을 원하냐”며“민주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들어 내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사랑받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 만들 후보, 이재명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금 민생이 위기”라며 “민생의 위기를 불러온 것이 바로 정치의 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의 근본 원인은 양극화와 불평등이라는 사실 누구나 안다. 그런데 정부여당은 거꾸로 가고 있다”며 “슈퍼리치와 초대기업에 대해 특혜 감세를 하면서 서민을 위한 지원예산은 마구 줄이고 있다”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이 무능력하고 무책임하고 무대책한 3무 정권에 맞서서 우리 민주당이 퇴행과 독주를 막고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며 “이재명은 당권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 책임과 역할이 필요하다.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확실한 기회를 달라”며 “이재명이 국민과 함께 국민의 정당 민주당 꼭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반면 박용진 당대표 후보는 이날도 '당헌 80조 개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며 이 후보를 비판했다. 박 후보는 “당헌 80조 개정안 논란 결연히 반대한다”며 “내로남불 논란을 자초하고 정치적으로 긁어 부스럼, 정치적인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야당일 때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 대표일 때 만든 이 약속을 우리가 바꿔선 안 된다”면서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당원들이 부끄러워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후보는 또 이 후보를 겨냥해 “그 어느 대통령이나 리더들, 대선 패배의 책임을 또 다른 선거 출마로 뒤덮어 가며 책임을 회피하고 해명한 적이 없다”면서 “그게 우리 지도자들이 보였던 정신이다. 선당후사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훈식 당대표 후보는 자신이 이재명·박용진 후보와 차별화를 노리며 경쟁력을 앞세웠다. 강 후보는 “1위 후보의 득표율은 역대 최고라는데 정작 당원 투표율은 역대 최저”라며 “3분의 2에 가까운 당원들이 투표하지 않고 있다. 투표하지 않는 그 답답한 심정부터 들어봐야 하지 않겠냐”고 호소했다.
그는 “역대 최저 투표율, 대세론도 싫고 무조건 반대도 싫다는 거 아닌가”라며 자신이 새로운 민주당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표적이 된 이재명 (후보를 위해) 창이 되겠다. 소신파 박용진 (후보는) 넓게 포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당 대표 후보자 연설회에 이어 총 8명의 최고위원 후보자들도 각자의 정견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오후 1시 경남 김해에서 합동연설회를 마쳤고, 4시 30분 부산에서 합동연설회를 이어간다. 민주당은 이날 부산 연설회 직후 울산, 경남, 부산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설상미 기자 sangm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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