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보 살아나야 팀도 살아난다”
전북 현대는 13일 저녁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2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에 1-3 역전패를 당했다. 리그 선두 울산 현대를 추격하는 입장에서 뼈아픈 패배였다. 선제골을 넣고도 내리 3골을 허용하며 완패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멀리 원정경기까지 찾아온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라며 심경을 밝혔다.
전북은 이날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면서도 상대에 월등히 많은 슈팅을 허용했다. 인천의 유효슈팅은 14개 전북은 6개였다.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패한 전북이었다. 이에 김 감독은 "바쁜 일정을 보내는 과정이지만 경기 플랜을 잘 짰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 부분이 오늘의 패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팀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선수단의 의지는 강하다"면서도 "체력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전북은 쉴 틈이 없다. 오는 18일 목요일에는 대구 FC와 ACL 경기가 예정돼 있다. 김 감독은 "리그 패배는 털어버리고 ACL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지난 수원 FC 경기와 달리 선발 명단에 돌아온 외국인 공격수 구스타보에 대해서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오늘은 상대 높이에 고전했다. 구스타보가 살아나야 팀도 살아날 수 있다"면서 "선수와 잘 소통해서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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