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서운영 업무 추진비’가 점심 식사 용
16일 ‘지방자치단체 세출예산 집행기준’ 에 따르면 ‘부서운영 업무추진비’는 통상적인 조직운영에 소요되는 공통경비로 실과소장의 활동경비로 사용할 수 없고 전체 직원의 사기 양양 경비 등으로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 는 “일주일에 3~4일 정도 이사장의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이사장, 사무국장과 함께 부서별 2명씩 사기진작 명목으로 ‘부서운영 업무 추진비’로 점심을 먹었다”고 밝혔다.
또한 “금요일에는 이사장이 팀장 회의를 통해 주간업무보고를 받는데 회의를 마치고 팀장들이 돌아가면서 점심을 산다. 부서별로 팀장들이 사비를 부담해 식사를 해오는 일이 이어지다 보니 팀장들의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상황에 근로자 측은 지난 6월 열린 이천문화재단 노사협의회 임시회의에서 “ 부서운영 업무 추진비가 점심용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집행규칙과 사용 목적에 벗어난 예산집행”이라며 개선을 요청했다.
이어 일부 직원들은 “점심시간은 직원들의 휴게 시간이고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한다, 메뉴 선정부터 예약까지 누군가에게는 일, 그저 본인들의 점심 해결을 위한 용도일 뿐 소통의 명분도 약한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사장은 “이사장, 사무국장이 밥 먹기 위해서 직원들하고 식사한다고 하는데 가족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1주일에 한두 번씩 돌아가면서 부서별로 점심을 해왔는데 보이는 시각이 그런 시각이었다면 정말로 가슴 아픈 이야기”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재단 측은 개선요청에 대해 “부서운영업무추진비는 집행규칙대로 부서별로 각자 사용하는 것으로 개선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업무 추진비 조성 취지를 무시하고 혈세를 부당하게 사용한 재단도 문제지만, 이천시의 허술한 관리·감독이 화를 불렀다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현 재단 이사장은 취임 전 보조금 관리규정(식사명단 미첨부, 식비 단가초과 등)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진 이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예산, 결산 심의 등의 업무를 총괄한 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 시민들의 혈세가 부당하게 사용된 것이 드러난 이상 철저한 조사로 책임자 문책은 물론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당사용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제도적인 틀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재단 근로자 측은 업무 추진비 부적절 사용에 관해 관리 감독기관인 이천시 관련 부서에 지금까지 잘못 운영된 부서운영업무추진비 대한 조치를 요구한 상태이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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