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퇴화 막는 ‘두뇌 활동’, 혈액 순환 촉진 ‘신체 활동’, 스트레스 줄이는 ‘사회 활동’ 중요
사정이 이러니 가장 좋은 방법은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있을 터.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생활 습관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까. 최근 이에 대해 중국 베이징대학의 연구진이 메타 분석을 통한 구체적인 치매 예방법을 제안했다. 이번 메타 분석에는 치매에 걸리지 않은 210만 명이 참가한 전세계 38개 연구가 포함됐으며, 참가자들의 연령은 45~93세 사이였다. 이들 210만 명은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44년까지 추적 관찰됐고, 이 기간 동안 7만 4700명이 치매에 걸렸다.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계속해서 뇌를 자극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베이징대학의 린루 교수는 치매를 예방하는 여가 활동을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 활동으로 나누어 소개했다. 이 가운데 치매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활동은 정신적 활동이다. 가령 독서, 글쓰기, 라디오 듣기, 게임하기, 악기 연주하기, 컴퓨터 사용하기, 무언가 만들기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연구진들은 이러한 취미 활동들이 두뇌의 기억력, 처리 속도, 사고력, 추론 능력을 유지하고 향상시켜 정신적인 퇴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꾸준히 책을 읽거나 악기를 연주하거나 일기를 쓰는 사람들의 경우, 치매에 걸릴 위험이 23% 낮아진다.
그 다음으로는 신체 활동이 중요하다.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운동 머신 사용, 요가, 춤 등이 있다. 이런 경우 17%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운동은 심장을 건강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사회적 활동도 치매를 예방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 활기찬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외톨이들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7% 낮다. 가령 모임에 가입하거나, 자원봉사를 하거나,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종교적인 행사에 참석하는 활동 모두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와 관련, 연구진들은 다른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면 치매의 두 가지 위험 요소인 우울증과 스트레스의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접촉을 하면 정서적 자극이 일어나 뇌 기능이 활성화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신경학 저널’에 발표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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