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시아 해안 지방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보사볼’은 2002~2004년 무렵 벨기에에서 처음 시작된 구기종목이다. 하지만 오히려 스페인에 들어온 후 더욱 유명해졌으며, 현재 남부 해변가를 중심으로 마니아들이 늘고 있다.
한 팀당 3~5명이 조를 이루며, 네트를 사이에 두고 공을 주고받는 기본 방식은 배구와 비슷하다. 하지만 배구나 축구와 다른 점은 팔이건 다리건 혹은 머리건 신체 어느 부위를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위 덤블링이라고 불리는 트램폴린 위에서 경기를 펼친다는 점이다.
때문에 점프를 할 경우 보통 배구 선수보다 훨씬 높이 뛸 수 있어 공을 스파이크하기가 수월할 뿐만 아니라 시원시원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보사볼’이란 이름은 경기 중에 흘러나오는 보사노바 리듬에서 따온 것이며, 흥겨운 라틴 음악에 맞춰 경기를 하기 때문에 선수는 물론, 관중들 역시 보다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심판들 역시 리듬에 맞춰 호루라기와 타악기 등을 사용해서 경기를 진행한다는 점도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