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마더’ ‘악마를 보았다’ 수입·배급한 매그놀리아 픽처스와 북미 판권 계약 체결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번 북미 개봉은 다수의 해외 유명 영화제 초청작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을 배출해 온 매그놀리아 픽처스와의 북미 판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뤄진 결과다.
매그놀리아 픽처스는 국내 영화 중 '괴물' '마더' '악마를 보았다' 등을 수입·배급해 온 메이저 배급사다. 2001년 설립 이후 20여 년간 특유의 뛰어난 안목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북미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매그놀리아 픽처스가 배급한 '멜랑콜리아'가 제64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제44회 시체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데 이어 제64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제46회 전미 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 및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 2017년과 2018년에 배급을 맡은 '더 스퀘어'와 '어느 가족'은 각각 제70회 칸 영화제, 제71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
매그놀리아 픽처스의 대표 이몬 보울즈(Eamonn Bowles_는 "이정재 감독은 영화의 스펙터클함을 잘 전달해 냈다. 영화를 구성하는 최고의 액션 시퀀스들은 관객들에게 스릴을 보장한다"며 그가 '헌트'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헌트'는 제75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판타스틱 페스트 2022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연이어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낳았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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