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지하철로 출근길에 나선 시카고의 직장인들은 깜짝 놀랄 만한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지하철 객차 한 칸이 온통 푸른 숲으로 탈바꿈해 있었기 때문이다.
객차 안의 바닥과 천정, 그리고 의자들이 모두 잔디와 나무, 넝쿨식물, 꽃들로 가득 메워져 있었던 것.
‘움직이는 에덴동산’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프로젝트는 예술가 조 볼드윈(35)과 1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작품으로 단돈 250달러(약 29만 원)를 들여 제작됐다.
인조 잔디나 식물이 아닌 천연 식물들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객차에 들어선 순간 신선한 풀냄새와 향긋한 꽃냄새에 매료되어 탄성을 질렀으며, 피곤한 출근길에 조금이나마 스트레스가 풀렸다며 만족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