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사망한 김정일(69) 국방위원장이 주간검색 및 정치인 부문 1위에 올랐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 반에 열차 안에서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사망함에 따라 그의 17년 철권통치가 막을 내렸고 권력은 김정은 조선노동당 부위원장(27)에게 세습됐다. 김 위원장의 영결식은 28일 평양에서 진행됐으며 시신은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된다.
배우부문에선 뮤지컬 배우 이승현과 열애 중임을 당당히 밝힌 김정화가 가장 관심을 많이 받았다. 김정화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뮤지컬 <오디션>의 남녀주인공을 맡으며 사랑이 싹트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기아대책 홍보대사와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1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녀 선수로 뽑힌 기성용, 지소연이 스포츠선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기성용은 67.5점을 얻어 2011 K리그 MVP 이동국을 간발의 차로 앞섰고 지소연은 101.5점을 따내 고양대교 차연희를 누르고 수상자가 됐다. 올해의 선수상은 1983년 출범한 K리그가 매년 MVP를 선정하면서 사라졌다가 지난해 부활했다.
가수 부문 1위는 자작곡 ‘나영이’ 논란과 관련해 자신도 성폭력 범죄 피해자임을 고백한 알리였다. 지난 1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연 알리는 “사실 나도 성폭력 범죄 피해자였다. 저와 비슷한 시기에 성폭행을 당한 나영이를 위로해주고 싶었지만 그 표현 방법이 미숙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영이와 가족, 그 외 많은 분을 화나게 해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눈물을 흘렸다.
14세 연하의 여자 친구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힌 유열이 방송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유열은 지난 21일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 결혼 날짜가 확정되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전했다. 유열의 결혼 상대는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한 미모의 여성으로 음악이라는 공통사가 연결 끈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열은 과거 인터뷰에서 “나이에 비해 속이 깊은 스타일”이라고 여자친구를 소개한 바 있다.
조광래 감독에 이어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된 최강희 감독이 유명인사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지난 21일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2월 29일 쿠웨이트전까지의 일정을 고려했을 때 적임자는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또 황 위원장은 “지난 기술위원회에서도 최 감독은 최우선 고려 대상이었으며 전북 현대에서도 대승적 차원의 양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급상승 부문 1위는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된 박찬호에게 돌아갔다. 박찬호는 지난 20일 입단 환영식에서 최저 연봉 24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한화 측은 “박찬호의 의사에 따라 연봉 4억 원과 옵션 2억 원을 아마추어 야구발전기금으로 내놓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찬호 역시 “어린 선수들의 롤 모델이 되고 한국 야구의 질을 높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정리=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