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고대 이집트 때부터 먹기 시작한 샐러리. 진정효과가 있어 두통을 앓거나 술이 깨지 않는 사람들은 샐러리로 만든 관을 쓰고 다녔다고 한다. 미네랄이 풍부한 대표적 알칼리 식품으로 독특한 향이 스트레스를 완화해준다. 보통은 줄기만 먹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 몸의 항산화제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잎도 함께 먹으면 좋다.
△바나나=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회복 효과가 크다. 최근에는 사흘에 한 개씩 먹으면 정자 수가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감자나 스파게티 면 등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도 같은 효과가 있다. 바나나는 깨끗이 씻은 다음 껍질째 먹어도 된다. 껍질에는 우울증을 완화하는 세로토닌 성분이 있다. 그냥 먹기 어려우면, 갈아 마시면 된다.
△굴=성욕을 향상시키는 도파민 분비를 촉진한다. 아연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아연은 정자를 만드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미네랄이며, 면역력을 기르는데 필요한 효소 형성에도 쓰인다. 발기부전이 있는 남성은 아연이 부족하므로 굴을 많이 먹어야 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최근 호주의 한 양식업자는 비아그라와 해초를 사료로 먹인 굴을 양식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아보카도=원산지 멕시코와 남아메리카에서 예로부터 ‘고환 나무’라 불리고 있다. 단백질 대사를 돕고 정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피리독신이라 불리는 비타민 B6이 들어 있어서 체내 각종 호르몬을 생성하고 두뇌에 필요한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갑상선 분비 활동을 안정시키므로 갑상선 관련 질환이 남성의 무려 3~5배에 이르는 여성들에게 좋다.
△초콜릿=일종의 흥분제인 페닐에틸아민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대뇌피질을 각성시켜 사고력과 집중력을 높여준다. 사랑에 빠졌을 때 뇌에서도 페닐에틸아민이 대량으로 분비되는데, 기분을 한껏 고양시키는 작용을 한다. 단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혈중 당분양이 지나치게 높아져 기분이 우울해지는 역효과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석류=지구상 가장 오래된 과일 중의 하나다. 중동이나 인도에서는 민간 의약품으로 쓰여 왔다고 한다. 또 세계 각지에서 풍부한 씨앗 때문에 다산과 풍요의 상징으로 숭배되어 왔다. 석류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어 체내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 작용을 조정해준다. 씨에 들어 있기 때문에 조금은 쓰더라도 씨 재 씹어 먹으면 좋다.
△아스파라거스=히스타민 생산을 촉진시키는 엽산이 들어있다. 히스타민은 남녀를 불문하고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호르몬이다. 또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이 들어있다. 아스파라긴산은 피로회복과 체력증강에 쓰인다. 그런가하면 성호르몬을 자극하는 비타민E도 풍부하다.
△귀리=기원 전 2000년부터 먹기 시작했으며, 서양 권에서 성욕을 촉진시키는 대표적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아연과 단백질 등 정액을 만드는 데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주성분은 탄수화물로 공복감을 채워주고, 열량섭취에도 그만이다. 아침에 귀리를 요리해 오트밀을 만들어 먹으면 성욕을 밤까지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샴페인이나 레드와인=잠들기 전에 한 잔 정도 가볍게 마시면 동맥 등 혈액 흐름을 좋게 해서 뇌가 성욕을 느끼고,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샴페인은 성욕을 일깨우는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생강=아시아권에서 널리 알려진 대표적 강장식품. 소화를 촉진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해 구토나 설사를 멈추게 한다. 게다가 생식기 주변 혈관의 흐름을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성욕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조승미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