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이클립스>의 한 장면. |
여성은 추위에 약하다. 평소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피하지방이 많아 추위를 덜 타는 게 사실이나 성관계 때는 사정이 다르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덜하기 때문에 섹스에 몰두하지 못하고 추위를 느낀다. 수족냉증이 있어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여성도 체온조절이 힘들어 겨울철 섹스를 기피한다.
겨울에도 기분이 좋아지는 섹스 방법은 무엇일까. 일본의 연애정보지 <마이스피>가 겨울철 섹스요령을 보도했다.
1. 함께 목욕하라.
서서히 성욕을 불태울 수 있도록 침실에 가기 전 함께 목욕하는 게 좋다. 목욕 직후에는 체온이 0.5~1도 정도 상승하므로 섹스 시 춥다고 느끼지 않는다. 욕조에 몸을 담그고 파트너의 머리를 빗겨주거나 어깨나 등, 얼굴을 가볍게 마사지해주면 스트레스나 긴장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따끈한 물에 10~15분 정도 거품목욕을 하면서 어루만지거나 윤활제를 사용해 애무를 하면 기분이 고양된다. 향기가 나는 비누로 서로의 몸을 닦아줘도 좋다.
2. 실내 가습은 철저히.
맨몸이 되어도 체온이 내려가지 않도록 침실은 난방을 적절히 하는 게 좋다. 물수건을 침대 옆에 걸어놓거나 가습기를 틀면 실내 체감 온도가 올라간다.
또한 건조한 실내 환경은 금물이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들은 겨울에 옷을 벗은 상태로 오래 있다 보면, 살결을 만질 때 따끔거려 불쾌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3. 체위를 과감히 바꿔라.
많은 사람들이 정상위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겨울철에는 과감히 체위를 바꿀 필요도 있다. 정상위는 상대적으로 여성의 움직임이 덜해 여성이 추위를 느끼다가 결국 성욕이 식기 때문이다. 여성상위가 좋은데 배가 차가워지기 쉬우니 여성은 성관계 전 미리 복대를 두르거나 핫팩을 붙여 따뜻하게 해야 한다.
삽입 전에 여성이 남성 위에 있는 상태로 잠시 꽉 껴안고 있으면 서로의 체온이 전해져 더 따뜻해진다. 또 밀착 시 살이 닿는 면적이 크면 클수록 뇌하수체에서 성호르몬 옥시토신이 더욱 잘 분비된다. 혈중 옥시토신 농도가 증가하면 파트너에 대한 심리적, 육체적 일체감이 커져 애정도가 상승하며 신뢰와 배려심도 강해진다.
4. 옷 입은 채 섹스.
추운 날에 굳이 옷을 다 벗고 섹스를 해야 할 필요는 없다. 최근 일본의 한 데이트 업체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0%의 여성이 의외로 옷 입은 채 섹스 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옷을 벗는 게 춥거나 창피해서가 아니다. 이색적이기 때문에 즐거워하는 것이다.
조승미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겨울은 사랑이 불타는 계절
겨울과 여름 중 사람들은 언제 더 섹스를 더 많이 할까?
정답은 겨울이다. 더군다나 사계절 중 겨울에 가장 섹스 횟수가 높다. 미국 텍사스 대학 생물학 연구팀이 지난 20~30년간 미국 내 연간 출생률을 조사한 결과, 한 해 중 9월 하순~10월 초순에 태어난 아이들이 가장 많다.
출생률이 가장 낮은 것은 4월이다. 연구팀은 겨울에 인간의 성적 활동이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라 보고 있다.
미국 알라바마대학 알란 타이타 교수의 논문 ‘계절에 따른 피임 경향’에서도 마찬가지 결론이 나왔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12월부터 1월까지 콘돔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