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환율 급등 구두 개입 발언에도 역부족…2009년 4월 29일 이후 첫 1350원 돌파
원·달러 환율은 29일 11.2원 오른 달러당 1342.5원으로 출발했다. 환율은 장중 오후 12시 28분 전 거래일보다 18.7원 오른 135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350원을 돌파한 건 2009년 4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장중 1357.5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환율 급등세에 정부가 환율 급등에 대한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놓고 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진행한 시장 상황 점검 회의에서 시장에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환율 오름세를 저지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따라서 이 같은 달러의 초강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3년까지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 가치 역시 치솟을 것이란 예측이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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