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이우환 화백, 김환기 화백, 이응노 화백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미술가들의 작품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알리기에 나선다. 부산시는 이우환미술관, 환기미술관, 이응노미술관과 협업을 통해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기념품 3종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기념품은 세계적인 화가인 이우환 화백의 대표작 ‘Dialogue(대화)’를 담은 머그잔과 손수건 세트다. 특히 이우환 화백은 기념품을 담는 포장 상자까지 직접 확인을 할 만큼 적극적으로 협업에 참여했으며 덕분에 기념품의 완성도도 한층 높아졌다.
두 번째 기념품은 20세기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인 수화(樹話) 김환기 화백의 ‘달항아리’ 드로잉 작품을 활용한 우산이다. 한국 추상미술의 1세대로서 한국적 서정주의를 바탕으로 고유의 예술세계를 정립한 김환기 화백의 작품을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기념품의 품격을 높였다.
세 번째 기념품은 고암(顧菴) 이응노 화백의 대표작 ‘군상’을 바탕으로 제작한 부채다. 이응노 화백이 동양화의 전통적 필묵을 바탕으로 현대적 추상화를 창작한 한국 현대미술사의 거장인 만큼, 한국의 미를 우아하게 표현하는 기념품을 완성했다.
부산시는 한국 미술의 정수가 깃든 기념품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세계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들이 국내보다 해외에서 작품활동을 많이 했고, 작품들이 프랑스 퐁피두센터와 뉴욕 현대미술관(MoMA) 등을 비롯해 해외 유수 미술관에 소장된 점도 고무적이다.
특히 지난 7월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세 번째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인 RM은 미술에 관심이 많아 누리소통망(SNS) 계정에 미술작품을 소개하는 등 전 세계의 팬들을 미술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
2019년 6월 부산 공연 당시 부산시립미술관 내 이우환 공간에 들러 작품을 감상하고 방명록을 남겨 화제가 됐을 뿐만 아니라 평소 김환기 화백과 이응노 화백의 작품을 누리소통망(SNS) 계정에 올리는 등 세 거장의 작품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케이팝(K-POP)과 케이아트(K-ART)로 대표되는 한국의 문화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유치 열기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기념품을 제작할 방침이다.
조유장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본부장은 “이번 기념품은 우리나라의 수준 높은 예술성을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며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대중성(POP)과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예술성(ART)이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널리 알리고, 부산 유치를 견인하는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작가들의 저작권 및 사용 허가 등은 각 미술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성사됐으며 ‘청탁금지법’ 등 관련 규정을 고려해 기념품 제작단가는 5만 원 이하로 진행됐다.
#‘제4회 한·중·일 3개 도시 청소년바둑교류대회’ 개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9월 3일 오전 10시부터 ‘제4회 한·중·일 3개 도시 청소년바둑교류대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청소년바둑교류대회는 부산시와 중국 상하이시, 일본 나가사키현이 다자간 국제 교류 활성화와 청소년의 바둑 경기력 향상을 위해 열리는 국제 교류 행사다.
지난 2018년, 제1회 상하이 대회를 시작으로 제2회(2019년)는 나가사키현에서, 지난해(2021년) 제3회 대회는 부산에서 개최한 바 있다. 올해로 네 번째 대회는 상하이시에서 개최된다.
부산시와 나가사키현은 참가 도시로서 각 1개 팀이 출전하며 개최도시인 상하이시는 2개 팀이 출전해 총 4팀이 단체전으로 승부를 겨룬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선수로 참여할 수 있으며 팀별 5명으로 구성된다. 경기는 온라인 바둑 사이트인 ‘타이젬(Tygem)’을 통해 진행되며 팀별로 총 3번씩 경기한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선수들이 지금까지 연습해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멋진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와 상하이, 나가사키현은 그동안 부산의 자매·우호 도시로 오랜 기간 양자 교류로 우호를 다져왔다. △부산시와 상하이시는 1993년 자매도시를 △부산시와 나가사키현은 2014년 우호협력관계를 △상하이시와 나가사키현은 1996년 우호교류도시를 맺고 관광,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해오고 있다.
2015년부터는 매년 3개 도시 간 국제교류과장 회의를 개최해 3개 도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으며, 청소년바둑교류대회 역시 이 회의에서 제안돼 시작된 국제 교류사업이다. 시는 3개 도시 간 교류사업 분야를 한층 확대 발전시켜, 부산 도시 외교의 외연을 확대하고, 내실을 다지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조유장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본부장은 “바둑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대중적인 문화이자,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대표적 문화 아이콘”이라며 “세 도시의 청소년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상하이시와 나가사키현 등 부산의 자매·우호도시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어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1년 내내 마술로(路)’ 프로그램으로 ‘매직 서커스’ 개최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사)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강열우)는 9월 3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스포원 파크 꿈나래 어린이극장에서 ‘1년 내내 마술로(路)’ 프로그램으로 ‘매직 서커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년 내내 마술로(路)’는 올해 제17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에서 처음 선보이는 상설공연 프로그램으로, 시 전역에서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마술공연을 선보인다. 앞서 6월과 8월 ‘북구 문화예술회관’과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마술공연을 진행했으며, 지난 7월에는 해운대 구남로에서 ‘국제매직버스킹 챔피언십’을 개최해 관람객 1만4천여 명을 끌어 모으며 호평을 받았다.
이번 ‘매직서커스’는 △버라이어티 매직쇼 ‘매직서커스’ △대형 일루전 포토존 체험 ‘세계 마법 체험전’ △다양한 재료를 통해 신기하고 재미있는 마술을 배워볼 수 있는 ‘마술놀이’ 등 가을맞이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공연 및 체험 행사를 모두 마치면 ‘어린이 마술사 인증서’를 획득하고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행사 참석 전후 스포원 파크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혜택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사)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조직위원회와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이사장 조용래)은 지난 8월 마술공연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기환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올해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은 시민들이 지역별로 다양한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장소와 시기를 분산해 대중 문화공연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오는 11월 개최되는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본행사에도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공연 입장권 구매는 YES24 공연, 네이버, 놀이의 발견에서 가능하며, 당일 현장예매도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조직위원회 사무국과 조직위 누리집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마술을 한류 문화관광콘텐츠로 육성하고 지역의 문화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하는 ‘제17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의 본행사는 오는 11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관광브랜드(BI) 론칭 팝업 스토어 개최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부산관광공사(사장 이정실)는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글로벌 인지도 구축을 위한 ‘부산 관광브랜드’를 확정하고, 신규 론칭행사를 9월 2일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 일본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시는 부산 관광브랜드 개발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다양한 분야의 시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지역 정체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전문가와 시민 아이디어 총 3,330개를 접수했고, 7회에 걸친 브랜드 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 최종 후보 3개 안을 마련했다.
후보 3개 안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온‧오프라인과 국내외 브랜드 전문가 등의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 ‘부산 관광브랜드’를 최종 확정했다. 신규 관광브랜드 탄생에는 총 10개월에 걸쳐 4만여 명이 참여했다.
새롭게 탄생한 ‘부산 관광브랜드’는 즐기고, 일하고,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슬로건으로 모던한 고딕 타입의 서체를 이용해 부산(Busan)의 반전 매력을 상징화했다. 이와 함께 보라색과 푸른색을 활용해 창조와 영감, 바다·혁신을 표현했다.
신규 브랜드 론칭 행사는 팝업 스토어 형태의 ‘부산 관광 브랜드 쇼케이스’로 진행되며, 부산에서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영도 복합문화공간인 피아크(P.ARK)에서 개최된다. 개최 첫날에는 오픈런 이벤트 참가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에게 부산호텔숙박권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했다.
이어서 9월 23일부터 24일까지는 서울 삼성역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9월 22일부터 25일까지는 일본 도쿄에서 론칭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일본 행사는 대규모 여행 박람회인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박람회와 연계해 진행돼 많은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장은 신규 브랜드 탄생 스토리 홍보, 체험 이벤트, 포토존, 브랜딩 소품(굿즈) 전시 등 부산의 매력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조성할 수 있는 장소로 꾸며진다. 유명 인플루언서와 연계해 주요 타깃 국가인 중화권과 일본 대상 라이브 방송도 동시 진행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관광브랜드는 부산의 이미지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도구로, 이번 론칭 행사를 통해 부산 관광브랜드를 소개하고 부산의 글로벌 가치를 전 세계가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새로 탄생한 관광브랜드를 구심점으로 부산의 글로벌 이미지 확산을 위한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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