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신진호, 정재희, 임상협 득점으로 승기 기울어…12경기 6무 6패
대구FC는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포항과의 원정 경기에서 1 대 4로 패했다.
대구는 골키퍼 오승훈과 수비수 조진우, 홍정운, 김우석으로 포항의 공격에 맞섰다. 미드필드진에는 홍철, 케이타, 페냐, 황재원, 장성원이 자리했고, 제카와 박용희가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강현무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완델손, 그랜트, 박찬용, 신광훈이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고, 신진호와 이승모가 2선을 맡았다. 이광혁과 고영준, 정재희 그리고 허용준이 포항의 공격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는 전반전부터 포항으로 승기가 기울기 시작했다. 전반 12분 고영준이 페널티 아크 앞에서 반칙을 얻어내면서 포항에 프리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신진호의 킥이 대구 선수들의 벽 사이로 통과하면서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포항의 두 번째 골은 정재희가 만들어냈다. 전반 24분 정재희가 대구 수비가 헐거워진 틈을 타 쏜 중거리 슈팅이 오승훈의 손과 골대를 맞으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반 초반부터 두 골을 내준 대구는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제카의 슈팅은 골대에 맞았으며 조진우의 슈팅도 골대를 벗어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포항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구에 다시 한번 일침을 가했다. 전반 42분 교체로 들어온 임상협이 하프라인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건네받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대구는 후반 23분 상대편 임상협의 자책골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고 대구는 임상협에게 후반 추가 시간 다시 골을 내주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구는 이번 패배로 6무 6패를 기록하며 리그 12경기 무승 부진에서 또 한 번 탈출하지 못했다. 시즌 원정 첫 승에도 실패하며, 순위도 10위를 유지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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