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는 은퇴 후 다시 라이온즈 파크를 찾은 이승엽 감독에게도, 첫 원정 경기에 나선 최강 몬스터즈에게도 의미가 남다르다.
그 어느 때보다 승리를 향한 투지를 불태우는 가운데 경남고도 이에 질세라 비장의 무기이자 에이스인 신영우를 마운드에 올린다.
18세 이하 국가대표 선수이자 153km/h의 초 강속구를 가진 신영우의 등판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다. 신영우의 연습 투구가 149km/h를 찍자 최강 몬스터즈 더그아웃이 놀라움과 충격으로 술렁였다고.
타석에 들어선 최강 몬스터즈 타자들의 놀라움은 더욱 커진다. 신영우의 공이 무려 154km/h를 기록한 것. 본인의 최고 구속을 재경신한 파이어볼에 정의윤은 "대포 쏘네. 대포 쏴"라고 놀라며 이승엽 감독은 "스피드 건 잘못된 거 아냐"라며 현실을 부정한다.
하지만 이 상황을 지켜보던 김선우 해설위원은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만날 신영우만 봤으면 좋겠다. 아직 (각 팀과) 1차전에서 패배한 적 없는 최강 몬스터즈지만 눈 뜨고 당할 수밖에 없는 공이다. 신영우는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라고 갑작스럽게 고백했다는 후문이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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