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으로부터 제안 받았지만 새 비대위는 새로운 분이 맡아야”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부로 전국위원회가 열려 미비하고 부족한 당헌·당규를 모두 정비해 새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곧 출범하게 됐다”며 “제가 맡은 비대위는 어제부로 모두 사퇴해 해산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새롭게 출범하는 비대위는 새로운 분이 맡아 새 기분으로 출발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 당으로부터 다시 비대위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그런 이유로 제가 맡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당에)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위원장이 이끈 국민의힘 비대위는 지난달 16일 출범했다. 하지만 이준석 전 대표의 비대위 출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는 정지됐다.
이후 국민의힘은 새로운 비대위 출범을 추진했다.
국민의힘 비대위 위원들은 지난 5일 새로운 비대위 출범을 앞두고 총사퇴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현재 있는 비대위는 물론 지금까지도 권한 행사를 안 하고 있었지만 사실상 형해화하고 해산됐다고 이해하면 된다”며 “당 대표 권한대행인 권성동 원내대표가 현재 상황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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