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람한 황소가 알록달록 색동옷으로 갈아입었다.’
중국 운남성 장청에서 내려오는 전통 풍습 가운데에는 ‘차이나-라오스-베트남 황소 페인팅 축제’라는 것이 있다. 매년 열리는 이 축제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황소들. 황소의 몸을 캔버스 삼아 다채로운 그림을 그리거나 치장을 하며, 심지어 뿔에도 페인트칠을 하는 등 황소를 한 폭의 그림으로 탈바꿈시키는 축제다. 먼 옛날 호랑이의 습격을 막고 악귀를 쫓아내기 위해서 행해지던 풍습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온 마을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바뀌었다.
올해는 모두 48개 팀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으며, 저마다 독특한 문양의 황소를 선보여 즐거움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