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을 좋아하는 여자들은 많다. 하지만 이 정도라면 ‘광적’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 듯싶다.
LA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키튼 케이 세라(48)는 그야말로 분홍색에 미쳐 있는 ‘핑크광’이다. 집안 살림살이부터 가구, 의상, 소품까지 온통 분홍색 천지다. 심지어 애완견 ‘키시스’의 털까지 분홍색으로 염색했을 정도다. 그녀는 이런 자신의 취향에 대해 “마치 자석처럼 핑크에 끌린다. 주변을 핑크로 꾸미지 않고는 못 배기겠다”고 말했다.
지난 25년 동안 오로지 분홍색 옷만 입어왔다고 말하는 그녀는 “하지만 자칫 지겨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색조를 달리 하거나 다양한 스타일의 옷들로 바꿔 입는다”고 설명했다.
한번은 분홍색을 싫어하는 남자와 헤어졌을 정도로 분홍색을 위해서라면 심지어 남자까지 버릴 수 있는 그녀의 ‘핑크 열정’에 그저 감탄만 나올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