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즐겁게 하는 각종 빵과 디저트가 가득한 카페에 입장한 고두심은"젊은 사람들 스타일로 브런치를 즐겨보자"며 파스타와 피자를 주문했다.
잠시 뒤 음식이 나오자 피자 한조각을 손으로 집어 한 입 맛있게 베어 문 고두심은 "요즘 젊은 엄마들은 이런 곳 다 좋아한다. 옛날 엄마들은 이런 곳에 잘 와볼 기회도 없고 가격도 비쌀 것 같아 오는 걸 쑥스러워한다"며 장년층 세대의 마음을 대변하며 공감을 자아냈다.
그런데 대화가 이어지던 중 재미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나도 사실은 이런 곳이 익숙하진 않다"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피클을 집어 한입 베어 먹은 고두심. 이 모습을 본 장난기 가득한 김창옥이 "선생님, 이런 곳에 와서 손가락으로 피클을 집어 먹는 건 좀"이라고 하자 고두심은 "촌스러워서 어디 못 데리고 다니겠지?"라고 응수해 김창옥의 폭소를 만들었다.
이외에도 방송에서는 폐교를 예술적 공간으로 승화시킨 미술관, 600년 역사가 담긴 면천 마을 등을 둘러보며 감성 넘치는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진다.
특히 봄엔 벚꽃과 철쭉이 피고 여름엔 연꽃이 피는 면천 마을의 '건곤일초정'을 찾은 두 사람은 저수지를 꽉 메운 연꽃 풍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색적인 분위기에 심취해 풍류를 즐기던 김창옥이 "좋아하는 시나 노래가 있으시냐"고 묻자 고두심은 "정지용의 '향수'"라며 곧바로 노래로 화답했다.
그리움과 애틋함이 담긴 구절 속에서도 특히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이 최애 구간이라는 고두심은 "우리 아버지가 하시던 모습이라서 그 구간이 너무 좋다"며 한참동안 노래를 흥얼거리며 추억에 잠겼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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