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등 정비 시급한 곳 우선 검토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추가공모에는 상반기보다 많은 규모로 신청해 ‘모아타운’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는 14개 자치구에서 총 30곳이 신청했으며 시는 지난 6월 21개소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현재 21개 대상지별로 해당 자치구에서 하반기 관리계획 수립 용역 착수를 위해 분비중이다.
또한 이번 공모에는 현재 모아타운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 않은 용산‧광진‧동대문‧성북‧은평 등 9개 자치구에서 모두 신청해 25개 전 자치구에서 모아타운 추진 의지를 확인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10월 중으로 사전 적정성 검토와 전문가 선정위원회를 거쳐 대상지를 최종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침수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을 순차적으로 없애기 위해 상습침수 또는 침수우려 지역과 반지하 주택이 밀집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대상지로 선정되는 지역의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비용을 내년 초 자치구에 배정해 계획수립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모아타운은 신‧구축이 혼재돼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단위로 모아서 대단지 아파트처럼 주택을 공급하는 정비모델이다. 주차난 등 저층주거지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하고, 무분별한 개별 사업으로 인한 나홀로 아파트를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주택, 모아타운은 건축물 노후, 좁은 골목, 주차장‧녹지 부족 등 저층주거지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빠르고 효과적인 주택정책 운영 및 지원을 통해 서울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시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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