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의 첫 경기는 한 끗 차이로 희비가 교차되는 수준급 경기력이 이어졌다. 모두의 기대 속 지난 시즌 마지막 개인전 우승자 이승엽이 첫 티샷 비거리 275m를 기록하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중계를 맡은 박미선은 "살아생전 이런 티샷은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상대 팀인 김종민은 티샷 포기 선언을 외쳤다. 뒤이어 이승엽은 기가 막힌 어프로치 샷으로 버디 찬스까지 만들어냈다.
시즌1에 출연해 불타는 승부욕과 달리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던 주상욱은 "이번엔 예능 하지 않고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티샷부터 퍼트까지 연신 완벽에 가까운 실력을 보여주며 모두를 감탄케 했다.
게다가 인공 장애물에 맞은 공이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는 등 운도 실력도 최강임을 입증했다. 이를 본 양세찬은 "변호사를 선임하겠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참가자들이 깔고 가는 팀으로 지목해 박미선으로부터 '양탄자'라는 별명을 얻은 김종민, 양세찬은 예상을 깨고 반전 실력을 보여주며 필드를 뜨겁게 달궜다.
촬영 시작부터 펼쳐진 상대 팀의 활약에도 전혀 멘털이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김종민은 클럽만 잡으면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샷을 선보이며 골프 천재로서의 두각을 드러냈다. 지금껏 볼 수 없던 김종민의 모습에 박미선은 "방송 생활 이래로 김종민이 이렇게 멋있어 보인 적은 처음"이라며 극찬을 날렸다는 후문이다.
양세찬 역시 경기 초반부터 "반전의 반전의 반전을 보여주겠다" 선언하며 등장, 위협적인 어프로치로 막강한 실력을 증명하며 김종민과 환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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