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에는 '청국장'이라는 하나의 길만 걸어온 고수가 운영하는 식당이 있다.
한 번 맛보면 일부러 와서 먹을 수 밖에 없다는 고수의 청국장. 쌀밥 위에 듬뿍 얹어 먹으면 구수함이 온몸에 퍼진단다.
깊은 구수함의 비밀은 '황토방'에 있다. 장단콩과 메주콩 두가지를 사용해 청국장을 만드는데 이 덕분에 더 구수한 맛을 낸단다.
38년 전 오롯이 남편이 만든 황토방에서 청국장을 직접 띄우는데 참나무 장작으로 콩을 끓이는 것부터 시작된다.
재래식 손 풍로까지 사용해 7시간을 끓이고 황토방에서 발효를 거쳐 청국장으로 사용된다.
나물비빔밥 역시 이집의 인기 메뉴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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