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도의원 전원·의회사무처 전직원, 포항 피해 복구 나서
- '초록회(회장 정춘라)' 회원·직원 30여명, 피해 현장서 손 보태 '귀감'
[일요신문] 경북도의회, 23개 시·군 도의원, 자원봉사자들이 태풍 힌남노가 할퀸 포항·경주에 몰려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15일 도의회 의원을 비롯한 사무처 직원 80여명은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앞서 13일 도의회는 동부청사(포항)에서 긴급연석회의를 열고 태풍 힌남노 피해 상황을 살피고 복구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이틀 만에 현장에서 직접 복구 작업을 벌인 것이다.
도의원 전원과 의회사무처 전직원들은 포항시 오천읍 오어사 인근 상가 피해지역, 동해면 침수주택가, 도구해수욕장과 대송면 행정복지센터 소재지 일원 등으로 나눠 신속히 움직였다.
가재도구를 씻고, 흩어진 흙과 모래를 재건하고, 배수작업을 하며 도민의 조속히 일상을 회복에 몸소 나섰다.
도의원 뿐만 아니다. 지난 7일부터 도내 23개 시·군 도의원들도 지역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포항·경주지역의 태풍피해 현장을 찾아 위문품 등을 전달하며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경북도의회의원 배우자 모임인 '초록회(회장 정춘라)' 회원·직원 30여명도 포항시 남구 대송면 송동리 일원에서 물에 젖은 주택의 가재를 정리하는 등 이재민을 도왔다.
배한철 도의회 의장은 "태풍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로 아픔을 겪고 있는 수재민들의 현실이 너무 가슴 아프다"며 "피해지역이 조속한 시일내 정상화가 되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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