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위해제’ 전주환, 회사 내부망 접근 경위 파악할 예정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수민 형사3부장)은 23일 서울교통공사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서울교통공사 역무원이던 전주환이 직위해제 이후에도 회사 내부망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앞서 전주환은 지난 14일 밤 9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 A 씨를 흉기로 찔렀다.
전주환은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인 A 씨를 신입사원 교육에서 만나 친분을 쌓다 만남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전주환에게 불법 촬영물 등으로 협박 받고 스토킹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환은 범행 당일 1시간 10여분 동안 신당역 화장실 앞에서 A 씨를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당시 화장실에 있던 시민이 A 씨의 비명을 듣고 비상벨을 눌렀고 시민 1명과 사회복무요원 1명, 역사 직원 2명이 전주환을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A 씨는 숨졌다.
경찰은 최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혐의로 전주환을 검찰에 송치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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