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빠! 어디가?' 등에 출연했던 아이들이 이제는 아빠를 데리고 여행을 떠난다. 이들이 함께 떠날 첫 여행지는 하와이다. 아이들은 직접 여행 일정을 짜고 아빠들은 아이들의 계획대로 여행한다.
이동국은 딸을 가진 아빠들의 로망을 보여주고 추성훈은 사춘기를 맞은 딸을 바라보는 복잡미묘한 아빠의 감정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준수네 부자는 브로맨스를, 윤후네 부자는 의젓해진 아들과 아빠의 케미(호흡)을 선보인다.
부녀, 부자가 함께 참석한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윤민수는 "사춘기 때는 아빠랑 여행을 가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어지는데 아들이 진로에 대해 걱정이 많을 시기에 함께 여행을 떠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딸이 아빠가 필요했던 시기에 제가 촬영과 운동 때문에 옆에 없었던 게 미안해서 이번에 꼭 함께 여행을 가고 싶었다"고 전했고 추성훈도 "사랑이와 같이 있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아서 출연했다"고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빠를 데리고 여행을 다닌 아이들도 하와이 여행을 즐겁게 추억했다. 윤후는 "일정표를 짜서 보여주면 사사건건 항의하는 아빠가 이해가 안 될 때도 있었는데 노래를 불러 주고 음악 관련 얘기를 해 줄 때면 '아빠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수줍게 말했다.
준수는 "'아빠 어디가'에 출연할 때 생으로 빙어를 먹었던 기억이 남아있는데 이번에도 뭐든지 잘 먹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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