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은 회장, 26일 오후 기자브리핑 예정
26일 연합뉴스 등 다수 언론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긴급 산업‧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매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통매각하는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금액은 약 2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관계장관회의 결론에 따라 이날 중으로 임시 의사회를 열고 대우조선 처리 방안을 의결 할 예정이다.
앞서 14일 강석훈 회장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근본적으로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의) 대주주로 있는 시스템이 이제 효용성을 다 하지 않았나 판단한다”며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경영 주체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대우조선을 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8년 대우조선을 6조원 이상 들여 인수하려 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대우조선 노조의 반발 등으로 포기한 바 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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