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방 업주와 마약 ‘공동구매’·여성 접객원들과 호텔 투숙하며 마약 하기도
서울 노원경찰서는 5일 오전 7시50분께 돈스파이크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돈스파이크와 함께 송치된 보도방 업주 A 씨를 비롯해 이번 마약 사건으로 입건된 피의자는 총 17명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2021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8회에 걸쳐 A 씨와 함께 필로폰을 구매했으며 4월부터는 강남 일대 호텔을 돌며 파티룸을 3차례 빌려 여성 접객원 2명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돈스파이크가 호텔과 자신의 차량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혼자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마약 구매 루트는 텔레그램으로 지목됐다.
앞서 경찰은 별건 마약 사건을 수사하던 중 돈스파이크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해 지난 9월 26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그를 체포했다. 당시 그가 지니고 있던 필로폰은 약 1000회 분에 달하는 30g으로 알려졌다.
9월 28일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돈스파이크는 기자들에게 "다 제 잘못이고 조사에 성실히 임해서 죄(죗값)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서 돈스파이크와 함꼐 입건된 17명 중 12명이 송치됐으며 나머지 5명은 순차적으로 검거 및 조사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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