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평 밭에서 와인 29병 생산…소유주 “마시지 않고 감상하는 예술작품”
‘비아 마리 10’ 와인의 가장 특이한 점은 사실 따로 있다. 와인 한 병의 가격이 5000유로(약 700만 원)에 달하지만, 와이너리 주인은 “이 와인을 마시면 절대 안 된다”고 주장한다. ‘비아 마리 10’의 소유주인 툴리오 마소니는 “내 와인은 예술적 표현이자 철학적인 도발이다. 마시지 않고 거실에 보관한 채 쳐다보면서 친구들과 함께 옥상에 포도밭을 만든 미치광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마셔 버리기보다는 수집해야 할 예술작품으로 여겨야 한다는 의미다.
이어서 그는 “예를 들면 자전거 바퀴를 수리점이 아닌 거실에 걸어놓고 보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닫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내 와인은 매우 독특하며, 뇌를 자극하면서 새로운 생각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 와인을 마시지 말라’고 말하는 와인 제조업자다. 우리 와인은 마시지 않고 감상하는 예술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비아 마리 10’ 와인은 일반 와인숍에서는 구입할 수 없고, 대신 지역의 ‘보니오니 아트 갤러리’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현재 구입할 수 있는 와인은 2019년산 10병이 남아있으며, 그밖의 와인은 모두 품절된 상태다. 어떤 맛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마소니는 “처음 한 모금을 마시면 당혹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몇 초 후에는 입안에서 무언가가 살아나면서 새로운 차원으로 마음이 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출처 ‘CNN’.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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