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파리의 오베르역 한가운데에 느닷없이 아파트 다섯 채가 세워져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사실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통유리로 지어진 까닭에 아파트라기보다는 오히려 쇼윈도에 가까웠다.
어느 날 갑자기 뚝딱하고 지어진 이 아파트는 다름 아닌 스웨덴의 가구업체인 ‘이케아’가 선보인 이색 프로모션이었다. 이번 프로모션은 모두 다섯 명의 참가자들이 지난 9일부터 5일간 오로지 이케아 가구로만 꾸며진 약 54㎡의 원룸 안에서 생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파트 입주자들은 5일 동안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일상생활을 했다. 가령 잠을 자거나 샤워를 하거나 면도를 했으며, 혹은 식사를 하기도 했다.
한편 이케아는 2년 전에도 지하철역을 자사의 가구로 꾸미는 프로모션을 진행해서 눈길을 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