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간이 아닌 집안에서 말을 키우는 여성이 있어 화제다.
스코틀랜드의 루이스섬에 거주하는 스테파니 노블(65)이 자신의 애마인 ‘그레이 레이디 투’를 집안에서 키우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성탄절 무렵부터였다. 추운 겨울을 보낼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녀의 설명.
집안 거실 옆에 건초를 깔고 잠자리를 마련해준 노블은 “말을 집안에서 키운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이웃 주민들과 지역 당국의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녀는 “내 집인데 무슨 상관들이냐. 만일 내가 집안에서 코끼리를 키우고 싶으면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새를 새장 안에 가둬 놓고 키우는 것 역시 비정상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서는 별로 불평하지 않는다”고 쏘아 붙였다.
그녀는 현재 말이 집안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며, 가끔 풀을 뜯으러 산책도 나간다며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