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추성훈은 딸 사랑이를 위해 인어공주로 변신한다. 딸 추사랑이 직접 골라준 왕관은 물론 블링블링 화려한 액세서리까지 착용해 지금껏 본 적 없는 파이터 인어공주의 자태를 뽐낸다.
또 추사랑과 추성훈은 제2의 하와이로 불리는 마우이로 떠난다. 마우이로 가는 동안 추성훈은 딸이 짠 계획을 궁금증해하고 이에 추사랑은 인어 체험이라고 말해 추성훈을 깜짝 놀라게 한다.
급기야 부녀가 아닌 홀로 머메이드로 변신해야 한다는 말에 결국 추성훈은 "아부지 이거 해야 돼? 이건 아닌 것 같아 사랑아"라며 근심 가득한 표정을 짓는다. 이런 아빠 모습에 추사랑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추성훈은 딸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이자 수많은 사람 앞에서 "알로하 아임 추메이드"라며 자기소개를 하는 것은 물론 물 속에서 버블 키스까지 선보인다.
그런가 하면 추성훈의은 여행 도중 눈물을 흘린다. 추성훈은 "특별한 게 아니라 춥다고 나한테 안기는 것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작지만 큰 행복을 말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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