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변인은 "독도 근해에서 진행된 한미일 합동훈련은 한미일 군사동맹과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입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권성동 의원이 합동군사훈련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지적을 두고 '반일 선동'이라며 매도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부에 한미일 합동훈련에 대한 납득할 만한 해명을 요구하는데 해명은 않고 거꾸로 반일의 색깔론을 덧씌우고 있으니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반일은 낡아빠진 운동권 이념이고 친일은 새로운 보수의 이념인가"라며 "해명할 말이 마땅치 않다고 질문하는 사람을 매도하는 것은 해명해야 할 사람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야당 대표의 지적을 두고 '반일 선동' 운운하는 것을 보면 윤석열 정부가 정말 한미일 군사동맹을 체결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라며 "일본에 대한 저자세 외교, 매달리기 외교도 부족해 독도 인근 바다에서 한미일 합동훈련을 전개하는 윤석열 정부의 대일 정책은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해야 할 일은 대일 외교의 원칙을 분명히 천명하고 원칙 있는 외교를 통해 친일 논란을 불식하는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