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석은 "술 한 잔 사달라"며 오창석을 찾아갔고 두 사람은 나란히 집으로 향했다.
그 자리에서 이현석은 한지완(주세영)과의 결혼이 반효정(마현덕)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아님을 얘기했다.
또 이현석은 "난 가끔 네가 부럽다. 엄마랑 살면서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사는거"라고 말했다.
오창석은 "장난하냐. 난 우리 엄마만 생각하면 징글징글하다. 사람보다 돈이 더 중요하고 속물 근성인 그런 엄마랑 사는 게 얼마나 지옥같은 줄 아냐?"라고 물었다.
이현석은 "아이러니하네. 너네 엄마 때문에 문지방 닳도록 다녔는데. 어찌나 정겹던지"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상황을 부러워했고 이현석은 "주세영이 나보고 뭐라는줄 알아? 내 눈을 똑바로 보고 내가 아니라 천하그룹 손자며느리 자리를 원한다고 하더라. 돌아도 아주 제대로 돌았지?"라고 말했다.
이에 오창석은 "네 약혼녀야. 존중해줘"라며 발끈했다. 그러자 이현석은 "말해봐 솔직히. 주세영 갖고 싶지?"라며 도발했고 이내 "조크야. 정색하긴. 강지호, 결혼 축하한다"며 술을 권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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