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전직 경호원이자 보디빌더인 드웨트 뒤트와(24)의 꿈은 ‘타잔’이 되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할리우드의 타잔 영화에 타잔으로 캐스팅되어 배우로 데뷔하는 것이다.
이런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현재 타잔처럼 먹고 입고 자면서 생활하고 있는 그는 “나는 여러 면에서 타잔과 닮았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절친은 ‘샤카’라는 이름의 코끼리다. 그뿐이 아니다. 주변 친구들 역시 원숭이, 얼룩말, 악어 등 죄다 야생동물들이다.
사람보다 동물들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고 말하는 그는 “사람들은 나를 미쳤다고 생각하지만 이게 내 운명”이라며 “자신이 택한 삶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언젠가 할리우드에서 캐스팅 제의가 들어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자신에 차있다.
현재 부모님과 동생이 살고 있는 멀쩡한 집을 두고 숲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는 “홀로 숲속에서 지내니 외롭긴 하다. 어서 빨리 제인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단, 파티나 술 대신 숲에서 딴 열매나 산딸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자신의 이런 생활을 이해해주는 여자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가 타잔에 매료된 것은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아프리카 남비아에서 거주하면서부터였다. 당시 타잔광이었던 아버지가 수집한 타잔 소설과 만화책을 접하면서 타잔에 대한 동경심을 품게 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