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에서 발생한 전자금융사고는 247회(58.6%)로 인터넷뱅크 105회, 특수은행 69회에 비해 매우 높았다.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의 전자금융사고가 72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44회), SC제일은행(43회), 하나은행(34회), 국민은행(31회), 씨티은행(23회) 순이었다.
인터넷 은행에서는 카카오뱅크가 52회로 전자금융사고가 가장 많았다. 케이뱅크(37회), 토스(16회)가 뒤를 이었다.
특수은행은 산업은행의 전자금융사고가 32회로 전체의 46.3%를 차지했고, NH농협은행은 15건이었다.
전체 전자금융사고 421회 중 복구되기까지 24시간 이상 걸린 건수는 28회나 됐다.
연도별 전자금융사고 건수는 2017년 68회에서 2018년 107회로 증가했다가 2019년 54회로 줄었다. 하지만 2020년 67회, 지난해 76회, 올해는 7월까지 49회로 다시 증가세다.
양정숙 의원은 “은행이 멈추면 우리나라 경제시스템이 셧다운 된다. 은행 사고가 매년 이어지고 원상 복구에 최장 한 달 넘게 걸리는 동안 국민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금융당국은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